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한 위장염

대장균은 우리들의 장 내부에 살면서 정상 장내 세균총이라는 집단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대장균은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이로운 세균들입니다.

하지만 대장균 중에는 병원성 대장균이라고 불리는 세균들도 존재하는데 이들이 체내로 들어오면 간혹 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1996년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인 O-157이라는 세균에 의한 위장염이 크게 유행하면서 엄청난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병원성 대장균이라는 말만들어도 몸서리를 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병원성 대장균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먼저 그에 관한 내용을 조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병원성 대장균은 위장염 이외에 요로 감염증, 뇌수막염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병들은 각기 다른 대장균에 의해 일어납니다.

위장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은 다시 두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이를 각각 설사원성 대장균과 장관출혈성 대장균이라고 부릅니다. O-157은 이중 장관출혈성 대장균에 속합니다

설사원성 대장균에 의한 위장염은 첫돌을 전후한 시기의 영유아가 2주일 이상 설사를 계속하는 정도의 가벼운 증상으로 끝납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반면 장관출혈성 대장균은 때때로 심각한 사태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관출혈성 대장균은 다른 병원성 대장균과는 달리 베로 독소라는 독소를 만들어 냅니다. 이 독소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라는 상태를 유발하며 드물기는 하지만 이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수도 있기 때문에 O-157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두려움의 대상으로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극단적인 경우는 어디까지나 드물게 발생할뿐입니다.

장관출혈성 대장균은 소를 중심으로 한 반추동물의 대장에 서식하며 그 균이 오염된 고기나 야채등을 먹었을 때 감염됩니다. O-157이라고 불리는 세균 이외에 O-26이나 O-11등도 장관출혈성 대장균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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