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장아찌 담그는방법

매실장아찌 담그는방법

매화와 매실

옛날 선비들은 매화나무를 매우 소중하게 여겼다. 그리고 매화는 선비의 정신을 지켜주고 열매는 효능이 뛰어나 몸을 살려준다고 했따. 음력2월 찬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시기에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가 추위를 이겨내는 의연한 모습과 찬바람 속에서도 고고한 향기를 잃지 않는 강인한 기질을 선비의 정신으로 흠모했다.

그 매화의 열매가 매실이다. 매실은 이처럼 벌과 해충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벌레가 알에서 깨어나기 전에 수확한다. 이렇게 걷어드리는 청매는 꽃 못지 않게 청결함을 지닌 열매로 손꼽힌다.

이런 특성은 그 효능에서도 빛을 발한다. 5월 청매는 산매라고 부르고 식약의 효능이 뛰어나다. 다른 유실수들에 비해 풍부한 유기산과 무기질을 지녔고 특히 구연산은 과실 중 최고치를 자랑한다. 그래서 매실 가공식품은 대부분 청매로 한다.

남도 한식상차림의 주역

남도의 전통적인 큰상차림과 한식명인으로 손꼽히던 할머니들의 손맛과 장광을 살펴보아도 역시 매실과 관련이 깊다. 큰 살림집이나 이름난 한식집 장광에는 매실항아리가 예외 없이 갖춰있었다. 또 음력 5월이면 모두들 매실담그기와 매실절이는 일을 거르지 않는다.

순창 고추장장아찌의 명인 이기남 할머니와 남도상차림으로 명성이 난 전통식당 윤혜경 할머니, 작고한 순천대원식당 원조할머니, 고창 조양식당의 최계월 할머니 모두 매실의 달인들이다.

생선을 조림하거나 찜을 할 때 육류를 재울 때, 찌개를 끓이거나 나물을 무칠 때도 매실즙을 적절하게 감미해 남도음식의 고유한 향미를 빚어낸다. 남도음식이 간이 짜고 매우면서도 입에는 부드럽게 당기는 감칠맛 나는 묘법이 바로 매실의 효과다.

매실은 일본된장국에서도 그 효능을 발휘해준다. 일본된장국에 우메보시(매실절임)를 한 알 넣고 젓가락으로 꾹꾹 찔러 구멍을 내놓으면 매실즙이 배나며 된장국 맛이 한결 개운해진다.

매실장아찌 담기

  • 매실을 짭짤한 소금물에 3일쯤 절여 깨끗이 씻어 건져 물기를 말린다
  • 돌맹이처럼 단단해진 매실을 망치로 툭치면 두세 조각으로 깨진다. 손으로 발라도 되고 작은 칼을 사용해 씨를 골라내고 과육만 다듬어 낸다.
  • 발라낸 매실과육만 설탕에(1대1비율)비벼 항아리나 용기에 담아 1개월간 절인다. 그리고 10일 간격으로 아래위로 저어 설탕농도를 맞춰준다
  • 1개월 지나면 즙이 녹아나오고 소금맛과 설탕 맛이 밴 액은 말끔히 떠내고 다시 새 설탕을 비벼 3개월간 재운다. 이때는 국물이 덜 배나오지만 역시 즙은 걷어내 따로 보관하고 설탕을 한번 더 부어 다시 3개월간 재운다. 1개월, 3개월, 3개월 3번 재우는 셈이다. 두번째 세번째는 설탕을 절반 이하로 알맞게 줄여준다. 세번 재운 매실은 뚜껑을 꼭 덮어 3~4개월쯤 국물 없는 상태로 그냥 덮어둔다
  • 이렇게 3번 절이고 숙성시킨 매실은 이미 1년 가깝게 묵힌 상태가 되는데 그냥 매실절임으로 먹어도 되고 이때 즙을 말끔하게 걷어내고 된 고추장을 얹어 골고루 비벼 작은 항이리에 나눠 담고 꼭꼭 눌러두면 매실 고추장장아찌가 된다. 바로 먹어도 되고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는다.
  • 처음 따라낸 간이 밴 즙은 따로 보관하고 다른 장아찌(야채류)초벌절임에 사용하고 두선 번째 따라낸 즙은 함께 섞어 숙성시켜 양념으로 사용한다

출처 : 김순경의 한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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