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아이 얼굴이 비딱해요

[사경]아이 얼굴이 비딱해요

 

 

목의 일부 근육이 뒤틀려 머리가 한쪽으로 기운 것을 사경 또는 기운목이라고 합니다

보통 머리가 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기울어 있고 턱은 그 반대 반향으로 돌아가는 증상을 보입니다

엄마는 흔히 아이가 한쪽 방향만 쳐다볼 때 사경이 아닌지 걱정하는데 아이가 흥미로운 것을 보려고 다른 쪽을 바라보기도 한다면 사경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사경의 가장 흔한 원인은 목 부위에 있는 근육인 흉쇄유돌근의 손상으로 손상된 쪽의 근육이 수축되어 머리가 기울고 턱이 자연스럽게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를 선천성 근성 사경 이라고 합니다

사경 증상은 생후 6~8주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아픈 아이의 50%는 생후 한달 경에 목에서 멍울이 만져져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 멍울은 자궁 속에서 아이가 불편한 자세로 있다가 해당 근육이 늘어나거나 찢어져서 출혈과 부종이 생겨 상처 조직으로 대처되면서 만들어 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멍울은 4~6개월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그러나 아이의 목에서 멍울이 만져지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사경일수 있으나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고 엑스레이 검사 등으로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드물게는 경추 부위의 뼈나 관절의 이상이 원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선천성 근성 사경인 경우 5~8%에서 선천성 고관절 탈구가 동반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스크리닝 검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생후 1개월에는 고관절 초음파 검사를 4~5개월에는 고관절 부위의 엑스레이 검사를 꼭 해야 합니다

아이가 선천성 근성 사경으로 진단받으면 안면 비대칭이나 목 운동의 제한등과 같은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재활 치료는 수축된 근육을 늘리는 훈련을 하게 되는데 집에서도 병원에서 가르쳐준 대로 하루 수차례 반복해야 하고, 아이가 잘때는 머리를 기울어진 반대편으로 돌려서 재워야 합니다

또한 낮 동안에는 아이가 흥미 있어 하는 장난감을 아픈 부위의 반대편에 놓아두어 아이가 자연스럽게 쳐다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재활 치료는 선천성 근성 사경에만 도움이 되고, 다른 원인에 의한 사경에는 오히려 해가 될수도 있으니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에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 치료를 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2~3개월 이내에 큰 호전이 없다면 수축된 근육을 늘리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다만 수술로 생길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1~15세까지 기다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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