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과정

고환에서 생성된 정자는 한 번에 2~3억마리씩 사정이 된다고 합니다. 하나의 난자를 만나기 위해 어렵게 많은 정자가 사정되는 것은 그 만큼 임신을 향한 항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자가 자궁으로 가는 8cm정도의 길을 질을 통해 지나는데는 약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그러나 아무떼나 이 길을 지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는 질이 산성을 유지하고 있고 자궁경부가 닫혀있어서 아무리 많은 정자가 들어와도 이 길을 통과하지 못한 채 다 몰살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이밍이 중요한 것입니다

 

 배란기가 되면 자궁경부에서는 알칼리성 점액을 분비하게 되고 이를 타고 정자들이 활짝 열린 자궁문을 통해 들어와 배란된 난자와의 만남을 준비하게 됩니다

 

난소에서는 여러 개의 난포중 단 한 개의 난포만이 우성난포로 선정돼 하루에 약 2mm씩 자랍니다. 그러다가 LH라는 호르몬의 분비폭발을 통해 20~25mm사이에 풍선이 터지듯 터지면서 그 안에 있던 난자가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를 배란이라고 합니다

정자는 자신의 크기의 3,000배가 넘는 먼 거리를 헤엄쳐와서 배란된 난자와 난관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이때 순간마다 암호를 바꾸는 난막의 생식 단백질을 뚫기 위해 머리를 굴리면서 난자의 막을 녹이기 위한 효소를 분비합니다. 정자의 몸체보다 무려 100배나 두꺼운 난막을 뚫어야 비로서 수정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려운 수정이 이루어져도 아직 임신을 위한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합니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이루어진 수정란은 세포분화를 일으키며 서서히 보금자리를 향해 이동하는데요 수정란에는 발이 달린 게 아니어서 애벌레가 배밀이를 하듯 움직이는 난관의 연동운동, 부드러운 풀처럼 움직이는 난관내의 섬모운동에 의해 자궁강 내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뿌리를 내리는 착상시기입니다. 지금까지도 어려운 고비를 수없이 넘겼지만 대부분의 임신이 바로 이 마지막 착상 순간에 실폐해 애석하게도 다음 주기를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충분히 두꺼워진 내막,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받은 자궁내막선의 분비기능으로 비옥해진 자궁 내막 위에 사뿐히 내려앉은 수정란은 이제 자궁 내막속으로 뿌리를 내립니다. 드디어 생명의 싹이되어 위대한 생명탄생을 준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임신이란건 결코 쉽지 않은 생명탄생의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몸을 잘 알고, 임신이 성립되는 기전을 잘 알고 또한 임신을 방해하는 원인을 잘 알아 이를 바로 잡아 나간다면 누구나 건강한 임신을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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