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4개월

임신4개월 말에 접어들면 태아에게 영양을 전해주는 태반이 형성됩니다. 태반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 태아는 더욱 자라게 됩니다. 이 시기 태아의 키는 16~18cm 정도가 되고 몸무게는 120~130g으로 매우 커집니다.

태반은 임신 16주이후에 완성되는 원반형의 부드러운 장기입니다. 태반과 태아는 하나의 혈관으로 연결되어 있어 이곳을 통해 산소와 탄산가스의 교환, 영양공급, 노폐물의 처리가 이루어 집니다. 태반은 아기에게 필요한 항체는 통과시키고 해로운 물질은 막아주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

임신 초기에 함부로 약을 먹지 못하게 하거나 풍진을 걱정하는것도 태반이 아직 완성되지 않아 약의 성분이나 바이러스가 여과되지 않은채 아기에게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태반이 완성되었다는것은 비로소 태아가 모체에 완전히 뿌리를 내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자궁의 수축에 의해 태아가 유산되기도 하지만 태반이 완성되면서 이런 유산은 극히 적어집니다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태아는 양수 속에서 운동을 시작합니다. 내장 기관은 더욱 발달해 완성되어 가고 태아의 피부는 두터워지고 얼굴에는 솜털이 나며 발톱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젠 여아와 남아의 구별이 한층 명확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여러 장기들을 초음파로 자세히 볼수 있어 기형의 진단과 태아의 성감별이 가능합니다.

입덧도 거의 가라앉고 임신이라는 몸의 상태에도 익숙해지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도 자연스러워집니다. 하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일만 피한다면 적당한 산책이나 운동, 규칙적인 생활을 해도 무방합니다.